에어팟+10만원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 주는 '드래곤볼 쎄쎄쎄' 대회 열린다

문화협동조합 '피올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드.래.곤.볼~ 기~ 파!"

1980~1990년대에 '영심이'와 '푸른 하늘 은하수' 쎄쎄쎄가 유행했다면 2000년대에는 쎄쎄쎄계의 '인싸겜'(?), 드래곤볼 놀이가 있었다.

그 시절 초등학교를 다녔던 지금의 청년 세대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 놀이가 '공식' 대회로 돌아온다.

YouTube 'Yena Lee'

오는 5일 강원도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드래곤볼 쎄쎄쎄'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강원·서울 지역의 청년 기획자 40명이 함께 기획한 '히든페스타 in 원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드래곤볼 쎄쎄쎄'는 지금의 2030세대라면 모르는 이를 찾기 힘든 2000년대 초등학생들의 대표 '인싸' 놀이다. 특히 당시 남학생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았다.

진행 방식도 단순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까닭에 과거 초등학교 교실에는 쉬는 시간마다 '드래곤볼 쎄쎄쎄'를 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기'와 '파', '막기' 등 다양한 기본 동작이 있었고 지역이나 경우에 따라 '원기옥', '태양권' 등 특급 기술(?)이 등장하기도 했다.

문화협동조합 '피올라'

해당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고 오는 4일 자정(00시)까지 총 60명의 신청자를 받는다.

5일 오후 3시부터 대회가 시작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에어팟이, 2등과 3등에게도 이와 상응하는 상품이 돌아가게 된다.

이밖에 1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각종 굿즈가 상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역사상(?) 개최 전례가 없는 다소 황당한 콘셉의 대회이나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깊게 남아있는 놀이가 주제인 만큼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천하제일쎄쎄쎄(?) 대회네", "우리 반에는 발차기랑 선글라스도 있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