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집에서 여동생이 극단적 선택해"···'아픈 가족사' 털어놓으며 정신과 다닌 사실 밝힌 영비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 8'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영비가 여동생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영비는 힙합 매거진 힙합엘이와 인터뷰를 진행해 그의 정규앨범 'Stranger'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서 영비는 "원래는 2018년 미니앨범 'SOkoNYUN' 이후로 두 달 뒤에 앨범이 하나 더 나왔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날도 '이제 필을 제대로 받은 것 같다' 이러면서 녹음을 하고 집으로 갔다. 그런데 집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라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제 여동생이 자살 시도를 하려고 떨어졌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인사이트인디고뮤직


영비는 "그 후로 모든 작업을 멈췄다. 내가 이뤄 놓은 것들이 모두 무의미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가족이 이전 집에서 한 번도 이사를 안 했다가 내가 번 돈으로 다 같이 이사를 했다"며 "그런데 여동생이 뛰어내리기 전에 '전 동네로 가고 싶다'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자신이 번 돈으로 이사를 간 것이었지만 영비의 여동생은 이전 집으로 가고 싶다며 뛰어내린 것이다.


영비는 "내가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수록 주변 사람들에게는 독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부 그만하고 싶었다. 두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그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다가 처음으로 정신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ickidsyoungb'


그러면서 영비는 "'Stranger' 앨범 커버 아트워크의 오브제들도 다 여기서 나왔다"며 "깁스는 동생이 발에 했던 깁스고, 전화는 내가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했던 엄마의 전화다. 쌓여 있는 서류는 제 돈을 관리해주는 아빠고, 링거는 할아버지가 입원했을 때를 생각하며 넣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영비는 "그것들이 전부 다 상처라고 생각한다. 그 상처를 이제 제가 다 짊어지고 있다는 뜻을 담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그간 힘들었을 영비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