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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환자 태우러가는 구급차 위해 '모세의 기적' 만들어준 서초동 촛불집회 시민들

서초역 인근 대검찰청 앞에 모인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빛났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말 동안 서초역 인근에 자리한 대검찰청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2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해당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이들은 10만명으로 쳐줘도 후하게 쳐준 것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은 숫자 논쟁으로 시간을 잡아먹고 있지만, 다수의 시민은 이 집회 속에서 나타난 '시민의식'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해당 집회 후 참가자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가 거리가 매우 깨끗했다는 보도는 전한 바 있다.


MBC '뉴스데스크'


그런데 MBC의 드론 카메라는 또 다른 '빛나는' 시민의식이 발현된 현장을 포착해냈다. 긴급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가 길을 지나갈 수 있도록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시민들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카메라 속 시민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홍해' 즉 모세의 기적을 방불케 했다.


구급차가 등장하자 서로 간 거리를 좁혀 길을 터줬고, 한시라도 빠르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후속 대처도 깔끔하게 했다.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이 보아도 충분히 찬사를 보낼 만큼 의미 있는 장면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해당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근처에 있었는데, 앉아 있던 시민들이 신속하게 일어나 길을 터줬다"고 증언했다.


한편 해당 집회의 주최 측은 "최대 2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에 서초역에서 하차한 시민의 숫자는 대략 10만명이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온 사람들도 있고, 교대역에서 걸어온 사람들, 교통이 통제되지 않은 버스역에서 하차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통계로는 숫자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