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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데려오면 길바닥에 내다 버린다던 아빠가 딸에게 보낸 '인증 사진'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는 게 싫다던 아빠는 딸의 반려 고양이인 '빌루'를 만나고 고양이와 사랑에 빠졌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양이 절대 집에 데리고 오지 마!"


부모님들은 종종 자녀의 애절한 부탁에도 동물을 집에 들이기를 꺼리곤 한다. 하지만 절대로 그들이 반려동물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딸이 데려온 아기 고양이를 '억지로'(?) 맡게 된 아빠가 보낸 인증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는 "아빠는 고양이가 싫다고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인 히라 칼리드(Hira Khalid)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의 'NKLA 반려 동물 입양 센터'에서 빌루(Bilu)라는 하얀 털의 고양이를 입양했다.


인사이트The dodo


그러나 불과 며칠 뒤 칼리드는 친구와 함께 일주일 동안 멕시코 여행을 떠나게 됐다.


아직 돌봄이 필요한 아기 고양이 빌루를 혼자 집에 둘 수 없었던 칼리드는 문득 아빠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나 아빠는 "고양이는 진흙투성이에 항상 집을 어지럽힌다"라며 빌루가 집에 오는 걸 반대했다.


하지만 칼리드가 마땅히 맡길 다른 사람을 찾지 못하자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딸의 부탁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후, 한창 여행을 즐기고 있던 칼리드는 아빠로부터 뜻밖의 사진을 한 장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The dodo


며칠 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사진 속에는 빌루와 아빠가 서로 꼭 붙어 침대에 누워 찍은 '다정한 투 샷'이 담겨있었다.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버지와 바로 옆에서 볼을 맞대고 있는 빌루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더 친해 보였다.


기쁨의 환호를 내지른 칼리드는 "빌루가 얌전하고 애교가 많지만, 아빠의 마음을 열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아버지는 셀카를 찍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서 돌아온 칼리드는 빌루와 함께 있고, 부모님은 여전히 빌루를 그리워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