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아이돌' 우주소녀가 찍어준 번호로 로또 사 100만원 당첨된 성덕 팬

우주소녀 멤버 엑시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뭐 아이돌 덕질이 밥이라도 먹여주니?", "네, 먹여주는데요?"

주변에 아이돌 덕질을 디스(?)하던 사람들의 입을 꾹 다물게 만들 '행운아'가 등장했다. 덕질만으로 '로또'에 당첨됐다는 데 과연 어떤 사연일까.

지난 28일 트위터 계정 'rorjwl18'에는 2장의 사진과 함께 짧은 글 한 편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어제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우주소녀 '모모모' 활동 당시 찍어준 번호로 로또 샀는데 3등 당첨됐다"고 전했다.

동행복권 복권통합포털

이어 그는 "번호 받고 한 번도 안 샀었다. 엑시 최고"라며 자신이 받았던 번호들과 당첨 결과를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우주소녀 앨범에 "언니 너무 고마워요. 로또도 파이팅! 다음 팬사인회도 꼭 와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2, 25, 16, 11, 6, 12"라는 6개의 숫자가 적혀있었다.

제878회 동행복권에 따르면 1등 당첨 번호는 2, 6, 11, 16, 25, 31, 2등 보너스 번호 3이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즉, 우주소녀 멤버 엑시가 정해준 번호로 로또를 산 글쓴이는 2, 6, 11, 12, 25 총 5개 번호를 맞춰 3등에 당첨된 것. 그에게는 당첨금 1,079,769원이 돌아가게 됐다.

'최애 아이돌'의 말에 따라 로또를 샀다가 100만 원에 당첨된 '성덕' 팬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우리도 엑시한테 번호 받으러 가자", "덕질이 이렇게 대단한 일이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제878회 동행복권에서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6명, 수령금액은 각각 32억 79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