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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밖에 안 된 아기 강아지가 꼬마 주인 지키려 독사와 싸우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를 통해 태어난 지 8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가 꼬마 주인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자신의 목숨을 바쳐 주인을 지켜내는 반려견들의 일화는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중 하나다.


주인이 위험에 빠진 것을 감지한 그 즉시 목숨을 잃더라도 몸을 던지는 것은 단순한 '충심' 그 이상의 무언가다.


그리고 주인을 위한 그 충심 이상의 무언가는 훈련이나 학습이 아닌 태어날 때부터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일어났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를 통해 태어난 지 8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가 자신도 '아가'면서 꼬마 주인을 지키려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Ladbible


8개월 된 핏불 테리어 종의 강아지 제우스(Zeus)는 플로리다 주에서 리처드슨(Richardson)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현지 시간) 정원에서 제우스의 물통을 물로 닦고 있던 꼬마 주인에게 갑자기 나타난 독사 한 마리가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 즉시 제우스는 꼬마 주인을 지키려 독사와 맞서 싸웠다. 새끼지만 용맹한 핏불 테리어종답게 독사의 머리를 물어뜯어 죽여버렸지만 그러는 동안 제우스도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네 차례에 걸쳐 독사에게 물려 온몸에 독이 퍼졌던 것. 제우스는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가 해독을 위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인사이트Ladbible


엄마 지나(Gina)는 "제우스는 우리 가족이었다. 그 독사는 우리를 죽인 거다"라며 애통해했다. 그녀는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를 잃은 슬픔과 함께 아이들의 목숨을 살려준 것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아빠 개리(Gary)는 "핏불은 내가 아는 한 가장 충성심 높은 개"라며 "(제우스의 일화가 알려져) 핏불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재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마 지나 역시 "핏불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을 때 공격적일 확률이 높다"며 "핏불을 제대로 다룬다면 (우리 아이를 지켜냈듯) 자신의 목숨을 바쳐 주인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Lad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