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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남편 정자’로 임신한 아내의 사연 (사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한 후 아들 둘을 낳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via Daily Mail

 

세상을 떠난 남편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한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연의 주인공이자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인 케이티 파커(Kady Parke)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케이티와 그의 남편 마이크는 시간이 흘러 결혼식을 준비 하던 중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이했다.

계속해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던 남편 마이크가 병원 검사 결과 뇌종양 진단과 함께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불행한 상황에서도 케이티는 마이크를 포기할 수 없었고, 둘은 결혼식을 올려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마이크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됐다.


 via Daily Mail

결국 케이티, 마이크 부부는 정자를 동결해 정자 은행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가 당장에도 죽을 수 있기에 그의 정자를 보관해 후에 '체외 수정'을 하자는 생각에서였다.

마이크는 자신의 정자를 은행에 맡긴 뒤 얼마 안돼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에 케이티는 매우 힘들었지만 꿋꿋이 이겨내며 아이을 가지고 싶었던 마이크의 바람처럼 계속해서 체외 수정을 시도했다.

여러번의 시도 끝에 케이티는 2012년 아들 찰리를 낳았고, 작년에는 딸 이슬라를 낳는 기적을 연출했다.

케이티는 "뱃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매일 마이크를 생각하며 그와 함께 있음을 느꼈다"며 "하늘에 있는 그에게 아이들을 자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