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청년 1인당 평균 통신비 '14만원' 미납 중이다
국내 연령별 통신비 연체자, 연체액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1인당 평균 통신 요금 연체액은 14만 5,482원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마트폰과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을 만큼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됐다.
아침에 스마트폰의 알람으로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등 잠이 들 때까지 함께 한다.
하루종일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니 통신비 부담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월평균 통신비는 3만 9천 원이었으며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물가 대비 통신요금이 비싸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20대가 통신비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2019년 연령대 빛 통신사별 유무선 통신 요금 연체 현황'에 따르면 국내 통신 요금 연체자는 52만 7천여 명, 총 연체액은 무려 5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연체자·연체액 모두 가장 많았다.
20대 연체자는 전체 통신비 연체자의 24%를 차지하는 8만 6,732명으로 집계됐으며, 연체액 또한 총 126억 1,800만원으로 전체 연체금의 25.9%를 차지했다.
따라서 20대 1인당 평균 연체액은 14만 5,482원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10대는 부모님이 통신비를 부담하고, 30대 이상은 보통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면서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20대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원욱 의원은 "제대로 된 사회생활도 시작하기 전에 10만 원 남짓한 금액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통신사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