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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몰래 원나잇 했다가 '두줄' 뜬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받은 남성

여친이 있는 상태에서 원나잇을 한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시켰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자신을 사랑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는 한 남자는 다른 여성의 몸을 탐했다. 


처음 보는 여성과 원나잇을 즐긴 남성이 받아야 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흥분 가득한 사정(射精)으로 인해 그는 여태껏 그 어떤 것보다 해결하기 어려운 사정(事情)에 처하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나잇 했던 여자가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 떴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원나잇을 즐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탈이 주는 짜릿함과 처음 보는 여자가 주는 흥분감이 뒤섞이며 격정적인 밤을 보냈다. 판단력이 흐려진 그는 절정의 순간마다 뒷감당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원나잇을 한 여성이 덜컥 임신을 해버린 것이다. 


A씨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달하는 게시물에 원나잇 여성에게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는 상대 여성이 보낸 사진 한 장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임신 테스트기에는 선명하게 세로 두 줄이 찍혀있었다. 확실한 임신이라는 뜻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일단 산부인과부터 가볼 예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데 조언 부탁한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아무리 최근 원나잇 행위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연인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원나잇 정도는 리스펙트 한다. 성욕 해소의 수단은 필요하니까"라면서도 "그런데 여친이 있는데, 피임도 안 하고 임신까지 시킨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smithsonianmag


누리꾼이 언급한 것처럼 A씨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원나잇 상대 뱃속의 아이다. 선택은 낙태(중절) 아니면 출산이다.


지난 4월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법률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가 나온 만큼, 현재 임신 초기라면 낙태는 가능하다.


그러나 평생 이 마음의 짐은 덜어낼 수 없다. A씨야 임신중절수술을 받게 한다면 아빠가 될 일은 피하고 끝나겠지만, 여성의 몸은 평생 기억한다. 늘 생각이 나 그를 괴롭힐 것이다.


이에 더해 A씨의 여자친구 또한 슬픔에 젖어버려 큰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 동물적 쾌락에 몸을 내맡긴 A씨의 선택에 '세 사람'이 슬픈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