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 대응하자는 정부 요청 답장 안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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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반도를 집어삼키고 있다.


현재 북한 평안북도에는 한 마리의 돼지도 남지 않고 모조리 전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있다.


남한 방역 당국은 '돼지 이동 중지 명령'까지 내려가며 확산을 막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이 병을 퇴치하지 못한다면 또 이런 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방역 당국 측은 북한 측에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방역하자"고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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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최초 발병 신고 직후 '공동 방역'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측의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지난 18일에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접촉을 통해 다시 한 번 '공동 방역' 제안서를 보냈다. 그러나 북측은 이번에도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요청에 응할 것에 대비해 진단 키트와 소독약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북한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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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2014년 남측의 구제역 확산 방지 및 퇴치 지원 의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바 있다. 사람은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해도 바이러스는 자유롭게 이동한다는 특성을 생각하면 북한의 무대응은 사태를 악화시키기만 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서 풍토병(특정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환)화 한다면 남한에도 악재인 만큼 지속적인 공동 방역 요청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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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러한 무대응이 북·미 실무협상이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협력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한 전술이라고 분석한다.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자연스럽게 공동 방역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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