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교직원 월급도 못주더니"···동부산대학교, 재정난으로 '자진 폐교' 신청

동부산대가 자진 폐교를 추진하고 있어 지방 사립대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동부산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자진 폐교 또는 다른 대학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동부산대학교는 재정난 때문에 올해 1차 수시전형에서 학생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산대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2·3년제 사립 전문대학이다.


동부산대 측은 최근 전체 교직원 75%가 폐교에 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자진 폐교 의사를 전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동부산대가 자진 폐교하려면 재단 이사가 횡령한 돈을 보전하는 등 법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부산대는 지난 2015년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과 사무국장이 8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됐다.


이로 인해 현재 교육부가 파견하는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해와 올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동부산대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100% 제한하는 재정 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부산대 교직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임금 30%가 삭감됐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학교를 떠난 교직원도 30여 명에 달한다.


전·현직 교직원들은 재단을 상대로 임금체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동부산대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남은 교직원들이 2학기까지 남아 일을 하겠지만 더는 버틸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부산대학교 출신 유명인으로는 아프리카 TV BJ 철구, 김택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