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맘에 안 드는 학과vs'지방대' 맘에 쏙 드는 학과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갈 건가요?
진학할 대학교의 네임밸류와 좋아하는 학과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요?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시 모집 기간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쯤이면 수험생들은 수없이 많은 학교와 학과 사이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아직 수능을 보지 않았어도 미리 지원하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대부분은 꼭 학교 평판이 좋은 대신 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평소 가고 싶던 학과인 대신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난감한 선택의 갈림길에 맞닥뜨리곤 한다.
먼저 학교 자체는 좋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학과에 가게 되는 경우, 일단 학교의 네임밸류가 있으니 취업할 때 더욱 유리해질 수 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학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치 않은 학과에 가더라도 '전과 제도'를 활용해 전공을 변경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이들은 "사회에 나와 취업을 하게 됐을 때 실제로 전공에 맞는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좋은 학교일수록 수업 수준과 분위기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학교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학과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은 어떨까.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지 않으면 평소 아무런 관심이 없는 공부를 해야 하니 학교에 다니는 내내 괴로울 수 있다.
전과도 100% 된다는 보장이 없어 자칫 잘못하다가는 4년 내내 지옥과 같은 학교생활을 해야 할지 모른다.
학과가 중요하다는 누리꾼들은 "아무리 좋은 대학이라고 해도 학과가 별로면 취업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학교와 전공,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중 어쩌면 당신의 미래를 판가름할지도 모르는 선택이니 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라면 학과는 좋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와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지만 관심 있는 학과 중 어떤 곳을 선택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