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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출퇴근하는 젊은이들 편히 쉬라고 '접이식 의자'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

일에 지친 젊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도록 접이식 의자를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배려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마음속 깊이 우러나온 진심으로 모두를 감동케 한 할아버지가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진르터우탸오는 일에 지친 젊은이들을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현재 중국 난징시에 거주하는 79세의 남성 쑤(Xu)다.


쑤는 오랜 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며 늘 한 손에 접이식 의자를 들고 다니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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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자리 양보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였다.


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도 피곤할 것"이라며 "그 사람들도 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데, 지하철에 설치된 의자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쑤의 배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인터뷰에 따르면 쑤는 지하철 내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비는 경우에는 공간 확보를 위해 의자를 펴지 않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임산부를 발견하면 여전히 자리를 양보하기도 한다.


인사이트PearVideo


이처럼 마음 속에서 우러난 배려를 실천할 줄 아는 쑤의 모습은 중국 현지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꼭 이분처럼 나이가 들도록 하겠다", "정말로 존경스러운 분", "배려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7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중국 다롄시에 거주하는 76세의 남성 류(Liu)는 젊은 사람들이 편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슴에 '자리 양보 금지' 표지판을 달고 다녀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인사이트가슴에 자리 양보 금지 표지판을 단 류의 모습 / hk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