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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놀이터인 '북극 빙하' 다 녹기까지 앞으로 딱 '8년' 남았다"

이르면 8년 내 북극 빙하가 모두 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hayne McGuire'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구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북극'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르면 9년 안에 북극쪽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남아있는 북극의 빙하 면적은 약 500만㎢다.


빙하를 처음 계량한 1981년 이래 8월의 평균치보다 217만㎢가 좁은 수치다. 전년(735만9375㎢)에 비해서는 더 넓은 면적이 사라졌다.


지난 여름 북극권 쪽의 온도가 역대급으로 높았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북극권에서는 8월까지 엄청난 무더위가 지속됐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양이 급증했다.


인사이트NASA


국립빙설자료센터에 따르면 빙하의 평균 손실률은 2000년대 들어오고 나서 약 두 배나 높아졌다.


해가 지날수록 겨울에 어는 빙하의 양은 줄고, 여름에 녹는 빙하의 양은 늘어나고 있다. 빙하는 1975~2000년 연평균 22㎝ 가라앉았지만, 2000~2016년 43㎝ 내려앉았다.


특히 저고도에 있는 빙하는 매년 5m씩 낮아지고 있었다.


국립빙설자료센터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줄지 않는다면 최대 2027년 여름 북극에서 더는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늦어도 2030년까지는 빙하가 사라지리라 예측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지난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장 우리나라 연간 온실가스의 배출양도 7억톤을 뛰어넘었다. 최근 5년간 이산화탄소의 증가율 역시 2011~2015년과 비교해 20%나 높아졌다.


지구 전체 배출량이 줄지 않는다면 8년 내 빙하가 모두 소실돼 온난화를 더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또 북극곰의 멸종뿐만 아니라 물과 식량의 부족까지 부를 수 있다.


연간 어획량의 감소 폭이나 식물이나 척추동물이 멸종될 위험도 커진다. 정부가 실현 가능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