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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신 매일 커피 마셨다가 6개월 만에 카페인 중독된 아기

우유 살 돈이 없어 커피를 줄 수밖에 없다는 아이 엄마에게 안타까움과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젖병에 커피를 가득 담아 먹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우유 살 돈이 없어 커피를 줄 수밖에 없다는 아이 엄마에게 안타까움과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는 1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 하디자(Khadijah)한테 우유 대신 커피를 주고 있는 부모의 사연이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에 거주 중인 하디자의 부모는 아이가 하루에 약 1.5리터의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카페인에 중독돼 잠을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he Sun


하디자가 6개월이 되던 때부터 부모는 비싼 우유 대신 커피 찌꺼기와 설탕을 넣고 끓여낸 값싼 인도네시아식 커피를 먹였다고 밝혔다.


아이 부모는 하루에 1.41달러(약 1,682원)밖에 벌지 못하며 이 돈으로는 우유를 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국민건강서비스는 "카페인 음료는 걸음마하는 아이는 물론 어린아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커피를 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The Sun


그러나 아이 엄마는 "그럼 우리는 어떡해야 하냐"며 "우리는 우유를 살 충분한 수입이 없다. 우리는 매일 아이에게 커피를 주도록 강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충격적이고도 안타까운 현실이 보도되자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하디자의 집에 방문해 빵과 우유를 지원해주고 더 이상 커피를 주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적인 지원이 이뤄졌는지와 하디자의 부모가 더 이상 아이에게 커피를 주지 않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