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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강아지 담뱃불로 지지고 '끓는 물'에 넣어 버린 학대범 찾아주세요"···국민청원 등장

사건이 일어난 지 3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해자는 붙잡히지 않아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omo_halu2'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상의 빛을 본 지 두 달 만에 뜨거운 물에 전신화상을 입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어린 강아지가 있다.


사건이 일어난 지 3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해자는 붙잡히지 않아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군가 끓는 물에 2개월 된 강아지를 구타 후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omo_halu2'


청원에 따르면 2개월 된 강아지 '미오'는 인천 부평에서 끓는 물에 담긴 채 처음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온몸 구석구석 학대당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머리와 정수리, 옆구리, 배에는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상이 있었으며 피멍으로 가득했다.


또한 한쪽 눈은 함몰돼 핏줄이 터져있었고 두 다리는 바닥으로 꺾인 상태였다.


미오가 얼마나 심각한 학대를 받았는지 사진만으로도 뚜렷하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momo_halu2'


청원인은 "지금 유야무야 넘어가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된다"며 "잔인하게 생명을 학대해놓고 벌금 몇십 혹은 아무런 처벌도 없이 풀려나 같은 일을 저지른다"고 호소했다.


이어 "근처에 CCTV가 3대나 있어 구조자의 모습은 찍혔지만 범인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대처를 요구했다.


또한 동물 학대에 대한 강력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미오를 학대한 범인이 잡혀 온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


한편 해당 청원은 다음달 4일 마감되며 현재(23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동의한 인원은 5만 1,477명이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청원 종료 한 달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