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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냥이'한테 홀딱 반해 매일 출근 도장 찍다가 '강제 입양'된 길냥이

비록 몸은 꼬질꼬질해졌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없이 맑고 순수한 길고양이에게 일생일대의 행운이 찾아왔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거리 생활을 하느라 비록 몸은 꼬질꼬질해졌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없이 맑고 순수한 길고양이에게 일생일대의 행운이 찾아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萌宠物爱宝宝'에는 창문 사이로 눈이 마주친 집고양이한테 홀딱 반해 매일 아침마다 출근 도장을 찍은 길고양이가 마침내 '입양'됐다는 기쁜 소식이 올라왔다.


해당 소식과 함께 게재된 영상 속에는 창틀에 매달려 창문으로 집 안을 들여다보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잠시 후 열린 문틈 사이로 익숙한 듯 뽀얀 털색을 자랑하는 고양이 한 마리가 고개를 내민다.


잠시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두 고양이는 하룻밤 사이에 있던 일을 얘기하는 듯 한참 동안 서로를 응시하며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


weibo '萌宠物爱宝宝' / giphy


길고양이는 좁은 창틀에 힘겹게 매달려 있으면서도 유일하게 마음을 나눈 연인이자 친구와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함께 뛰어놀 수도 곁에 꼭 붙어 꾹꾹이를 할 수도 없는 위치였지만 두 고양이는 유일하게 마주할 수 있는 얼굴을 서로에게 비비며 찐한 애정표현을 나눴다.


매일 아침마다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두 녀석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던 주인은 고심 끝에 큰 결단을 내렸다.


바로 두 녀석이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키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집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덕분에 평생 거리를 떠돌던 길고양이는 따뜻한 가족을 갖게 되었고, 묘생역전에 성공했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