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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대고 '빵 봉지' 터뜨린 친구들 때문에 '고막 파열' 된 13살 소녀

귀에 빵 봉지를 터뜨려 큰 소음을 낸 동급생들 때문에 오른쪽 귀에 청각 장애가 온 소녀의 소식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빵 봉지가 터지며 발생한 큰 소음은 소녀의 고막까지 도달해 신경을 손상시켰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동급생들이 귀에 대고 터뜨린 봉지의 소음 때문에 한 소녀가 청각 장애를 겪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최근 중국 하이닝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3살 소녀들이 쉬는 시간 도중 간식을 먹기 위해 가방에서 빵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소녀들은 빵을 바로 개봉하는 대신 앞자리에 앉은 동급생 '신신'의 오른쪽 귓가에 가져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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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봉지를 뻥 터뜨려 신신을 놀라게 하는 장난을 치기 위해서였다.


소녀들은 최대한 큰 소리로 빵 봉지를 터뜨렸으며, 갑작스럽게 큰 소음을 느낀 신신은 귓가에 큰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응급실로 실려 간 신신은 이비인후과 부국장인 웬웨이(Wenwei)로부터 중증 청각 장애를 진단받았다.


웬웨이는 "큰 소음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외이도를 타고 흘러 고막을 일부 파열시켰다"며 "신신의 청각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단 5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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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음에 의해 청력이 손상되는 '소음성 난청'의 위험은 우리의 생활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업무상 시끄러운 작업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 이어폰으로 노래를 크게 듣는 습관 등이 그 예에 포함된다.


지난 2017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전국 53개 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정상 청력인 15dB을 초과하는 난청을 나타낸 비율이 1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성 난청의 예방법으로 큰 소음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귀마개 착용, 이어폰 착용 시 최대 음량을 60%로 제한하기, 난청을 유발하는 일부 항생제 복용 제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