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국내산 생삼겹살' 가격 치솟았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이후 일선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국산 삼겹살의 유통량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일선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이후 돼지고기 경매량이 크게 줄었다. 많게는 50%까지 줄기도 했다.
경매량이 줄면서 중간 도매상이 공급하는 돼지고기양도 덩달아 줄었다. 중간 도매상은 공급가격을 올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매상이 공급가를 올리자 일선 정육점도 판매가를 올리는 모양새다.
서울 일선 정육점은 열병이 발생하기 전 100g당 2,100원 선에 팔던 삼겹살을 최근 2,500원까지 올렸다. 공급이 소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추석 이후로는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돼지 열병으로 인해 되레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
특히 재고 물량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일선 정육점들은 도매가 인상분을 판매가에 바로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전국 돼지 도매시장에 경매된 돼지 도축 두수는 모두 7,346두로 발병 직전인 5일 전보다 8,208두나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