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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반려동물과 살고 싶다는 주인 때문에 '전신 타투' 당한 스핑크스 고양이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묘가 도망갔다며 SNS상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하며 남성을 비난하고 있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묘가 도망갔다며 SNS 상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하며 남성을 비난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반려묘를 찾고 있는 러시아의 블로거 카라 파이트(Kara Fight, 실명은 Rustam Shafiev)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의 반려묘는 베스(Bes: 악마라는 뜻)라는 이름의 6살짜리 스핑크스 고양이다. 


공개된 사진 속 베스의 얼굴, 등, 가슴 등 온몸에는 범죄 조직 문신이 가득 그려져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Ladbible


카라는 최근 그의 블로그에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 근처 페르보마이스키(Pervomaisky) 마을에서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베스가 갑자기 차창 밖으로 뛰어 내려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어 베스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뒤 어두운 숲속으로 사라졌다"면서 "아무리 부르고 찾아도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베스가 사라진 뒤 너무 걱정돼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다며 진정제까지 복용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이 공개된 후 애타는 그와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바로 그가 베스의 전신에 한 '문신' 때문이다.


인사이트Ladbible


앞서 카라가 전신에 문신이 돼 있는 베스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동물 학대라며 비난에 휩싸였다.


동물 권리 운동가인 엘리자베타 스코리니나(Elizaveta Skorynina)는 반려동물에 행하는 문신에 대해 "사람은 나중에 아름다워지기 위해 고통을 견딜 수 있지만 동물은 그 선택권조차 얻지 못한다"며 "주인은 순전히 자신의 욕망 때문에 고양이가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문신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문신을 하기 위해 동물에게 하는 '마취'는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