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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성추행했던 변태남 '얼굴' 기억하고 1초 만에 잡아낸 여성

자신을 성추행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역에서 잠복수사를 해 직접 검거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hk.o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날카로운 관찰력과 끈기로 치한을 잡아낸 여성이 중국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동망은 자신을 성추행했던 범인의 인상착의를 끝까지 기억해 스스로 잡아낸 여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광저우시 출신의 여성 아메이(Amei)는 지난 7월 말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던 도중 객실 내부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불쾌감이 든 아메이는 우선 자리를 피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남성을 적극적으로 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커져갔다.


인사이트hk.on


때마침 아메이의 눈에는 남성이 역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이 들어왔다.


남성이 언젠가 해당 역에 다시 나타나리라 판단한 아메이는 이후부터 조용히 역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끈질긴 노력 덕분에 아메이는 머지않아 남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아메이는 즉시 남성의 멱살을 잡아챘으며, 당황한 남성은 처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다 객실 내부로 도망을 치려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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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메이와 남성의 실랑이를 목격하고 주변으로 몰려든 승객들은 남성의 체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경찰서로 넘겨져 조사를 받은 남성은 10일의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뻔뻔한 남성의 행동에 상습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여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