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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급' 나긋나긋한 교수님 강의 녹음본 듣고 10년 시달린 '불면증' 완치한 엄마

몇 년째 불면증에 시달려온 엄마를 교수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구원해줬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난치병인 줄만 알았던 불면증에도 특효약(?)이 있었다. 나긋나긋한 교수님의 목소리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 년째 불면증에 시달려온 엄마를 교수님이 구원해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휴대폰을 바꾸면서 쓰던 기종을 엄마에게 줬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년 간 불치병에 시달리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완치(?)된 것이었다.


발단은 엄마가 딸에게 받은 휴대폰을 뒤적거리다가 시작됐다. 우연히 딸이 녹음해둔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듣게 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는 녹음을 틀고 채 1분도 안 돼 정신을 잃었다. 나긋나긋한 교수님의 목소리는 잠시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수면을 유발했다.


그는 몇 년째 심각한 수면장애를 앓고 있었다. 민간요법을 비롯해 수면제를 섭취해보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교수님의 목소리는 다량의 수면제(?)보다 강한 효과를 갖고 있었다. 엄마는 한 번 효과를 보고 나서는 줄곧 교수님의 목소리를 애용하기 시작했다.


혼자 효과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가족에게도 교수님의 목소리를 적극 권장했다. A씨에게도 공부도 할 겸(?) 녹음본을 들으라고 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A씨는 "엄마가 10년 가까이 숙면을 못 했는데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교수님은 우리 가족의 ASMR"이라고 말했다.


이 사연에는 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고 공감을 표했다. 일부는 각자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교수를 언급하더니 '푸린', '자체 ASMR' 등의 별명을 달아주기도 했다.


불철주야 제자에게 엄청난 지식을 전수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숙면까지 책임(?)져주는 각지의 교수가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제나 제자만 생각하는 그 마음가짐이 영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