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귀염뽀짝' 외모에 애교까지 넘치는 '레서판다'의 날입니다
'레서판다(레드팬더) 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제 레서판다의 날'로 지정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두 다리로 서서 양팔을 드는 모습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귀여운 맹수, 레서판다를 사진으로나마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레서판다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시야를 넓게 해서 주변을 경계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귀여워 보인다.
또한 레서판다는 사람과 잘 어울리며 애교 있는 모습까지 보여줘 많은 이들이 친근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레서판다가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정확히 집계된 바는 없지만 레서판다는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북부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총 개체 수는 대략 5천여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그중 약 800마리 정도가 동물원에서 살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200마리가량을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서판다 암컷은 1년에 딱 하루만 가임기고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만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개체 수가 늘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귀엽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밀렵, 기후 변화, 서식지 침식 등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레서판다(레드팬더) 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제 레서판다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에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동물원에서 축하 행사를 열고 레서판다에 대해 공부한다.
그날이 바로 오늘(21일) 이다. 우리도 오늘만큼은 레서판다에 대해 공부하는 게 어떨까.
레서판다를 단순히 귀여운 동물로만 인식하지 않고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