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한국은 성공시켜놓고 왜 중국은 실패하냐?"며 비난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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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 언론이 중국 U-23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경질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국은 크게 성공시켰으면서 왜 중국은 그렇게 하지 못하냐고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지난 20일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축구 해설위원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히딩크 감독을 비난했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19일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훈련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히딩크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12경기 중 4승) 있고,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베트남에게도 0-2로 패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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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국 축구팬들은 중국 축구의 성급함이 낳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원래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데리고 겨우 1년 동안 뭘 할 수 있었겠느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중국 축구계의 시각은 완전히 달랐다. 시나 스포츠 칼럼에는 "히딩크 감독의 훈련 강도는 매우 부족하며, 연령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자원도 충분히 살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선수 선발 기준도 모호했고 코칭스태프도 자주 교체했다"며 "히딩크 감독이 자주 유럽으로 가면서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듯하다"는 내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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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중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폄훼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다행히도 반대 의견이 있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네덜란드, 한국, 러시아, 첼시 등에서 성공한 히딩크 감독이 왜 중국에서는 실패했는지 반드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은 히딩크 감독이 성공한 다른 곳의 팬들보다 많은 비난을 퍼부어왔다"며 "우리가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있는데, 진짜 잘못은 누가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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