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녀 성폭행해놓고 "너는 내 사랑"이라 연애편지 보낸 61세 남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끔찍한 범죄로 한 소녀를 여러 차례 고통에 빠지게 만든 남성의 소식이 인도네시아 사회를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트리뷴뉴스는 자신이 성폭행한 어린 소녀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출신의 61세 남성은 지난 3월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12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충격에 빠진 소녀는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그 사이 남성은 또 한 번 소녀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

남성이 소녀에게 보낸 편지 / tribun Jakarta

체포된 남성 / Isal Mawardi

이후 남성은 소녀에게 자신의 흑심이 담긴 손편지까지 보냈다.

편지에는 "여전히 화가 나 있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콤한 소녀", "이 편지를 쓰는 지금 네가 너무 그립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남성의 편지를 발견한 소녀의 부모는 즉시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궁했다.

소녀는 그제야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남성의 집을 찾아가 조사에 나섰다.

체포 당시 남성의 모습 / Yuni Rusmini

그 결과 남성은 소녀 외에 다른 아동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은 가정에 아내와 자녀들이 번듯하게 있음에도 끔찍한 일을 저지른 남성을 큰 소리로 다그친 뒤 경찰서로 연행했다.

한편 피해 소녀는 집을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나타내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