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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 이겨내고 '의사'된 후 '변호사'로 성공한 인하대 의대 출신 남성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의사·변호사 자격을 모두 가진 사람이 있다.

인사이트가운데 박성민 의사·변호사 / Instagram 'lawyerfriend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하반신 마비 증세의 지체장애 1급을 이겨내고 남들은 하나 갖기도 힘들다는 전문직 자격증을 두 개나 얻은 사람이 있다. 


그는 장애를 딛고 이 악물고 공부해 의사와 변호사가 됐다.


듣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인하대 의대에서 '전설' 같은 선배로 불리는 박성민 씨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성민 씨의 놀라운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라이어프렌즈 - 변호사 친구들'


그는 지난 2005년 2월 의대 본과 진학을 1개월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친구들과 강원도 평창의 스키장을 찾았다가 스키를 탄 채로 점프대에서 떨어져 두 다리를 못 쓰게 된 것이다.


자신이 공부하던 인하대 부속병원에서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박성민 씨.


그는 동작이 느린 몸의 부족함을 지식으로 채우자는 생각에 식사와 용변 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20시간씩 공부했다.


인사이트가운데 박성민 의사·변호사 / YouTube '라이어프렌즈 - 변호사 친구들'


이를 악물고 공부한 끝에 그는 2010년 2월 의대를 차석으로 졸업하며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특별 전형에도 합격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한 박씨는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현재 박성민 씨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그는 '로이어프렌즈-변호사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또한 운영 중이다.


불현듯 덮친 장애에도 용기 있는 도전을 이어가는 그의 멋있는 인생이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