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교도소에서 '살인의 추억' 보면서 같이 욕했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의 추억'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부산 교도소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감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부산일보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와 부산교도소에서 2년간 수감생활을 함께한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6년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한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고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한 리더형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말을 아꼈다. 


A씨는 "(이씨가) 개인사를 물으면 화제를 돌려버려서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를 봤던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범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몽타주 / 뉴스1


또한 A씨는 이씨와 2년간 생활하는 동안 수감실 TV에서 '살인의 추억'이 3번 넘게 방영됐다고 설명했다. 


수감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TV를 통해 영화 등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는데, 그때 '살인의 추억'을 봤다는 것. 


이것이 사실이라면 용의자가 자신의 영화를 직접 봤으면 좋겠다던 봉준호 감독의 바람이 교도소에서 이뤄진 셈이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의 추억'


A씨는 "(이씨가) '살인의 추억'을 보며 수감자들과 욕을 하기도 했다. 같은 교도소 안에서 이씨가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섬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인이라고 생각했던 이 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경찰의 DNA 분석을 통해 33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다. 


앞서 그는 처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 1995년부터 부산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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