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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이케아 데이트' 가자고 하면 '결혼'하고 싶단 말이다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이케아(IKEA)'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무슨 의미일까.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2030대에 오래 사귄 연인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남자친구는, 내 여자친구는 나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걸까?"


당장 결혼을 서두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상대가 너무 사랑스럽거나 집에 보내고 싶지 않을 때 문득 '빨리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이케아(IKEA)'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는 결혼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것이라 여겨도 되겠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국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SweetRing'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고를 때 재정적인 문제를 가장 많이 고려하며 실제로 연인과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따라서 상대가 자신의 소비 습관, 저축, 경제적 능력 등을 자주 언급하기 시작하면 이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결혼에 대해 언급할 때 "우리 같이 반려동물 키울까?", "자기는 아기 좋아해?", "집은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 등 여러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인사이트Post Grad Problems / worldofbuzz


이와는 달리 남성 응답자의 무려 73%는 여자친구에게 "우리 이케아 놀러 갈래?", "우리 이케아로 가구 구경 갈래?" 등 이케아 데이트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라는 단어를 급격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결혼하면 자기한테 급여 통장 다 줄게" 등 경제권을 어필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말레이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