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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애플에 음원 공급 하지 않겠다”

미국 인기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애플의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에서 자신의 앨범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Via Taylor Swift Album

 

미국 10대들의 우상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달 말부터 실행 될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애플뮤직에 자신의 히트 앨범 '1989'를 제공하지 않겠다면서 애플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자신의 텀블러(Tumbler)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텀블러를 통해 "애플 뮤직이 신규 가입자에게 3달간 무료 서비스를 하는 동안 작곡자를 비롯한 모든 음악가에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을 거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애플뮤직에 자신의 음악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3개월 동안 로열티를 받지 않을 경우 생활고에 시달리게 될 신인 밴드나 아티스트들을 위한 것"이라며 '자사의 서비스를 위해 음악가들이 3개월이나 무료로 일하게 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애플은 이달 말부터 월 9.99달러(약 1만 900원)의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되면 자사 신규 고객들에게 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라디오헤드, 아델 등 유럽 음악가들이 대거 소속된 음반사 베거스 그룹(The Beggars Group)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이유로 최근 애플 뮤직에 음원 제공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애플은 22일 오전(한국 시간) 팝스타들의 보이콧 움직임에 두 손을 들며, 무료 서비스가 실시되는 3개월 동안에도 음악가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