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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잡히자 '살인의 추억' 실제 형사가 내뱉은 첫마디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 역할의 실제 모델인 하승균 전 수사팀장이 소회를 밝혔다.

인사이트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하승균 전 수사팀장 / YouTube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래도 이 세상에 정의가 있구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하승균(73) 전 수사팀장이 소회를 밝혔다.


19일 하 전 팀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그는 1986년 12월 4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사건 수사에 투입됐으며 당시 수원경찰서 형사계장으로 재직했다.


인사이트영화 '살인의 추억'


그가 바로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의 실제 모델이다.


하 전 팀장은 "신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용의자인지 맞나 궁금하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소시효가 이미 종료된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피의자 인권 존중한다고 공소시효를 만들어놨는데 당시 살인사건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며 "나중에 여론이 들끓으니까 그제야 늘렸다. 내가 공소시효 끝날 때 퇴직을 했기 때문에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 몽타주 / 뉴스1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본관 2층 회의실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 경기남부청은 현재 다른 강력 사건으로 복역 중인 50대 남성 이모씨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1994년 청주에서 20살 처제를 강간, 살인한 혐의로 현재 부산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