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수백만원짜리 희귀 심해어 건져놓고 집에 가져가 '해물찜' 해먹은 남성

한 남성이 푸른 넙치를 낚시하러 갔다가 에일리언같이 생긴 기괴한 심해어를 건져올려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Nordic Sea Anglin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19살의 낚시꾼은 그의 줄 끝에 '낚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보트에서 뛰어내릴 뻔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 등 다수 매체에서는 노르웨이 북부의 안도야(Andoya)섬에서 낚시 가이드인 오스카 런달(Oscar Lundahl)이 우연히 희귀 심해어 '랫 피쉬'를 낚았다고 보도했다. 


오스카는 당시 4개의 고리가 달린 낚싯대를 사용하여 약 800미터의 깊이의 물에서 푸른 넙치를 잡기 위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오스카는 "낚시 도중 줄 끝에 무엇인가 묵직한 것이 걸린 게 느껴져 건져 올렸다"며 "약 800미터 밑으로부터 끌어올렸기 때문에 낚싯줄을 감는 데만 30분이 걸렸다"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Nordic Sea Angling'


4개의 갈고리 중 2개에 넙치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오스카는 기뻐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른 갈고리에 걸린 희귀 생명체를 보고 경악했다.


그 갈고리에는 커다란 눈을 가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고기가 걸려있었다.


이를 본 오스카는 충격을 받고 놀란 마음에 그 자리에서 보트에서 뛰어내릴뻔했다. 


그가 잡은 물고기는 3억 년 전의 상어의 친척인 '랫 피쉬(Rat Fish)'이다. 쥐를 닮은 듯한 얇고 긴 꼬리에서부터 이 이름을 얻게 됐다.


랫 피쉬는 깊은 물속에 살며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들의 거대한 눈은 깊은 바닷속 어둠 속에서 볼 수 있도록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Mick's Marine Blogy


랫 피쉬는 인간에게 무해하며 게와 바다 달팽이와 같은 갑각류를 먹는다고 알려졌지만 그들의 외모는 가히 위협적이라 할 만하다.


한편 희귀어는 몇백만 원에서부터 몇억 대까지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슬프게도 오스카가 건져 올린 랫 피쉬는 갑작스러운 압력의 변화로 곧바로 죽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오스카는 낙담하지 않았다. 수백만 원의 가치를 가졌을지도 모를 희귀어를 집에서 버터를 가득 넣어 해물찜을 해 먹은 것이다.


오스카는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 추악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다. 대구와 비슷한 맛이 났다"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자랑했다.


인사이트'The Marine Det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