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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귀염상인데 입 벌리면 상어보다 무서운 '바다거북 이빨' 수준

순하고 귀여운 외모의 바다거북의 입속은 입 전체부터 식도까지 수백 개의 가시로 뒤덮여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느긋하게 움직이는 순한 외모의 바다거북은 '입속'에 무시무시한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최근 예술가이자 생물학자인 헬렌 카이로(Helen Kairo)는 바다거북의 입속이 외계인같이 기괴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헬렌은 인스타그램 계정 'atomika.science'에 바다거북의 구강구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놀랍게도 바다거북은 입안 전체부터 식도까지 수백 개의 가시 같은 돌기로 뒤덮여있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헬렌은 "이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징그럽고 이상하다'라고 말하지만 바다거북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구강구조"라며 "먹이를 파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구강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anatomika.science


실제로 바다거북은 식사 후 항상 토를 한다. 그 이유는 먹이를 먹으면서 상당한 바닷물을 함께 마시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물고기들은 먹이를 먹고 아가미를 통해 물을 버리고 고래 또한 고래수염 판을 통해 먹이와 물을 분리한다.


하지만 바다거북의 경우, 입과 식도에 있는 돌기들이 계속해서 역류하는 음식과 물을 걸러내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또한 바다거북의 토는 주식인 붉은 해초와 바닷물이 함께 뒤섞여 마치 '피'처럼 붉은빛을 띤다.


인사이트Instagram 'anatomika.science


헬렌은 "이것은 바다거북만의 매우 독자적이고 특이한 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헬레은 "바다거북은 이 돌기들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게 되면 뱉어낼 수 없다"고 밝히며 환경오염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바다거북이 플라스틱을 삼키게 되면 뱃속 플라스틱이 장기를 뚫게 되며 염증을 일으켜 바다거북을 죽게 만든다.


최근 발견되는 바다거북의 폐사체를 살펴보면 대부분 장기 내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다고 한다.


심각해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고통받는 바다거북을 위해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anatomika.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