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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g' 누더기가 미용사 손길 거친 뒤 보인 충격적인 '몸무게' 변화

자신의 몸무게에 3배에 달하는 모피를 매단 채 발견된 강아지가 여러 치료를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인사이트Nebraska Humane Societ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흙먼지가 뒤엉킨 누더기 속에는 보석처럼 맑은 눈망울의 강아지가 숨어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엄청난 무게의 모피를 매단 채로 발견된 강아지가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한 동물 보호 단체는 최근 온몸이 더러운 털로 뒤엉켜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강아지 '엘리'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엘리의 무게는 4kg 정도였으며, 털 사이로 보이는 발톱은 손질이 전혀 되지 않아 15cm까지 자라난 것도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ebraska Humane Society


엘리를 받아든 여러 명의 수의사는 엘리에게 마취약을 투여한 뒤 털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1시간이 넘는 노력 끝에 말끔히 털이 밀린 엘리는 11살의 '시츄' 종으로 밝혀졌다. 몸무게는 단 1kg에 불과했다.


또한 엘리는 감염과 탈장 증세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돼 즉시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Nebraska Humane Society


미용사의 정성 어린 손질까지 거친 엘리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미용사 제나바 바슬러(Jenna Baseler)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엘리는 모피 때문에 끊임없이 몸에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며 "시간이 더 지체됐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엘리는 1년 동안 그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불행히도 우리는 엘리와 같은 강아지들을 매주 만난다"고 덧붙였다.


맑은 눈망울을 가진 엘리의 사진을 SNS에 게시한 단체는 현재 엘리가 입양이 가능한 상태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