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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펜'으로 강아지 머리 '빙고판'처럼 가지고 놀다 버린 학대범

대만 타이둥의 한 공원에서 머리에 틱택토 그림이 그려진 강아지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台東大小事'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단순 재미를 위해 장난감 신세로 전락한 강아지는 여전히 사람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칸칸뉴스는 누군가에 의해 머리에 낙서가 새겨진 강아지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대만 타이둥 출신의 남성 웬 퉁(Wen Tung)은 인근 공원을 산책하던 도중 홀로 도로 위에 서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강아지의 머리에는 우물 정(井)자와 함께 'O,X'가 파란 펜으로 그려져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台東大小事'


이는 오목과 유사한 서양의 보드게임인 '틱택토'와 매우 유사한 문양이었다.


강아지가 사람들의 장난감처럼 다뤄졌다는 사실에 분노한 퉁은 SNS에 학대 사실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퉁은 "강아지를 처음 보고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며 "낙서가 새겨진 강아지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털에 스며든 잉크를 지우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며 "아직은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정말로 질이 나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台東大小事'


퉁의 글은 곧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얌전한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화학성분이 다수 포함된 잉크는 동물의 모피에 자극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