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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실명한 반려견 리트리버 위해 새로운 리트리버 입양한 주인

두 눈을 잃은 리트리버 제이크(Jake)와 그의 '안내견'을 자처하고 있는 리트리버 애디(Addie)의 깊은 우정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goldensrule'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두 눈을 잃고도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리트리버가 있다. 그를 행복하게 하는 건 바로 24시간 곁을 지키며 두 눈이 되어주는 친구 리트리버다.


두 눈을 잃은 리트리버 제이크(Jake)와 그의 '안내견'을 자처하고 있는 리트리버 애디(Addie). 둘의 깊은 우정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보어드 판다를 비롯한 해외 여러 온라인 미디어들이 보도한 제이크와 애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 우정을 자랑한다.


견주 킴 앳킨슨(Kim Atkinson)은 2천 개가 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의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goldensrule'


앳킨슨에 따르면 제이크가 2살 밖에 되지 않았을 때 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동물 병원에 데려가 수술과 약물 치료 등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지만 상태는 악화됐고, 두 눈을 제거하거나 안락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처하게 된다.


안락사를 선택할 수 없었던 견주는 결국 두 눈을 제거하는 선택을 했고, 눈이 먼 제이크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도 그 방법은 친구 애디가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goldensrule'


제이크가 앞을 보지 못한 채로 돌아다니는 것을 터득해 나갈 때 애디는 본능적으로 그를 돕고 있었다. 마치 그의 안내견을 자처한 모습이었다.


앳킨슨은 "제이크가 처음으로 2층 계단을 오르려고 했을 때 주춤하자 앞서 올라가있던 애디가 곧바로 내려와 제이크와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며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앳킨슨은 또 "제이크가 애디를 잘 찾으라고 처음에 애디 목걸이에 작은 벨을 달았는데 그 벨은 금방 필요 없게 됐다. 제이크가 다른 감각을 이용해 늘 애디를 찾아냈다"며 둘의 깊은 유대감을 전했다.


애디의 도움으로 놀라운 속도로 적응해나간 제이크는 쾌활했던 모습을 되찾고 애디와 함께 누구보다 행복하고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goldensr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