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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보고 군인에 반한 일본 유튜버가 한국 예비군 오빠들 보면 짓는 표정

한 일본인이 훈련을 받는 예비군을 보고 마치 유시진 대위를 본 듯 환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KBS의 태양의 후예가 일본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한 일본 여성은 예비군을 보고 마치 유시진 대위를 본 듯 환호하기까지 했다.


최근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시오리는 서울 관악구 부근에서 생방송을 하다가 우연히 훈련을 받는 예비군과 마주쳤다.


뙤약볕에 땀범벅이 된 예비군이었지만 시오리는 황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안은 제자리에서 예비군을 흐뭇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문득 예비군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지하철역에서 여러 명의 예비군을 만나자 심장까지 떨리는 듯 가슴팍을 연이어 쳤다.



AfreecaTV


그러나 예비군 대부분은 시오리의 뜨거운 사랑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기색이었다. 누구도 눈길 한 번을 주지 않고 휴대폰을 보거나 잡담을 하는 데 열을 쏟고 있었다.


예비군의 무심하고 도도한 태도는 되려 시오리를 더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다. 유시진 대위 역시 샤프한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비군에 홀딱 반한 시오리는 방송을 하는 한 시간 내내 예비군을 찾아 헤맸다. 그는 "꿈에만 그리던 군인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한국에 또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jshiori'


한편 시오리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BJ다. 일본 쿠가야마 게이오대학교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했고, 얼마 전에는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수재이기도 하다.


대학교에서 한국어 관련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한류에 빠지게 됐고, 2017년부터는 한국인과 소통하고 싶어 아프리카TV를 시작했다. 한국어에도 능통해져 6월에는 한국어 능력 시험 6급을 따기도 했다.


일어나 한국어 외에도 영어까지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장기를 살려 유튜브에도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팬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