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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병사들 눈 안치워도 돼" 잔뜩 쌓인 눈 자동으로 치워주는 '비밀 기술' 개발된다

병사들의 노고를 덜어주기 위한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느덧 푹푹 찌는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온몸에 땀이 맺히게 하는 여름을 떠나보낸 군인 병사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그런데, 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다. 여름이 갔다는 것은 겨울이 오고 있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아서다.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강원 지역의 몇몇 부대는 빠르면 11월 초에 눈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것을 있는 힘껏 치워야 한다.


그러나 마냥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아직은 공군 그리고 일부 부대에 한정되지만, 군인들을 괴롭게 하는 눈을 자동으로 치워주는 시스템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0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차무현 박사 연구팀이 활주로 제설 장비 무인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차 박사 연구팀은 특수임무 차량 원격운용과 자율군비 주행 기술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공군 비행장 활주로에 쌓인 눈을 사람의 힘 없이 치우기 위한 시스템이다. 공군의 제설작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활주로 제설이 기계화되면 병사들의 고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해병대'


이 연구는 2022년까지 이뤄지며, 투입되는 예산은 38억 3,500만원이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에서 지원한다.


'제설'은 군인들을 가장 괴롭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 일부 지역의 경우 11월 초에 최대 30m 이상 눈이 오기 시작해 1월·2월에는 최대 7~80cm가 쌓이기도 한다. 이 눈은 늦으면 4월까지 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


병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만큼 하루빨리 무인 제설 시스템이 갖춰져 군인이 진짜 '국방'에만 힘을 쏟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