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 폭탄' 야근하며 배달하던 집배원 숨져···"올해만 12명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집배원 사망사고가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인 '인력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7일 전국집배노조에 따르면 6일 저녁 7시 40분쯤 충남 아산우체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배송하고 우체국으로 돌아가던 집배원 박 모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박씨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배송량이 급증하면서 초과근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집배노조는 박씨의 사망에 대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폭증한 업무량 때문에 집배원 사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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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가 근무하던 아산우체국은 추석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47%나 증가한 상황이었지만 인력 충원이 없었다는 것.


실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까지 5년간 총 1,994명의 집배원이 사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5명이 사망헀으며, 247명이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해를 입었다.


집배원노조는 올해 사망자가 무려 12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과로사나 교통사고 등 업무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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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정사업본부 노조는 지난 7월 인력난 등에 항의하며 총파업 결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988명의 인력 충원을 약속받았지만 여전히 현장의 인력난은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상직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우체국 집배원들의 사상자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순직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집배원들의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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