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어느 청각장애인 커플의 진심 가득한 프러포즈가 주변을 감동의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5일 tvN '촉촉한 오빠들' 4회에서는 청각 장애를 가진 한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청각 장애우인 샛별씨는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남자친구 형건 씨를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형건씨와 카페에 온 샛별씨는 '육아' 이야기를 슬쩍 던지며 "청각장애인과 같은 공감대 속에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뉘앙스로 운을 뗐다.
형건씨는 샛별씨의 이야기에 생각이 복잡해진 얼굴이었다. 그런 형건씨를 지켜보던 샛별씨는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비웠다.

via tvN '촉촉한 오빠들'
잠시 뒤 홀로 있는 형건씨에게 한 의문의 남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준비한 선물"이라며 옷과 쪽지를 건넸다. 어리둥절한 형건씨는 사람들의 응원과 안내를 받으며 한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샛별씨가 서 있었다. 수화로 노래를 불러주던 샛별씨는 "나와 결혼해줄래?"라며 조심스럽게 프러포즈를 했다.
형건씨는 샛별 씨의 진심에 크게 감동했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같이 사랑하며 잘 살아보자"라는 대답으로 청혼을 승낙했다.
영상에는 단 한 마디의 말도 들리지 않지만 두 사람 사이의 진심어린 대화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과 출연진들은 감정이 복받혀 눈물을 흘렸고 큰 박수와 함께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via tvN '촉촉한 오빠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