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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에 구한 '여친 대행 알바생'과 진짜 커플된 남성이 이번 추석에 쓴 글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천 할말'에 여친 대행 알바 구인 광고를 올렸던 남성이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부모님한테 여친 있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내일 친척들 모이는데 여친 데리고 오라는데 '여친 대행 알바' 찾습니다.


26살 여성분 찾습니다. 불편한 자리이니 시급 많이 드립니다. 시급 5만 원(친척분들이 용돈 주시는 경우 많은데 그건 보너스입니다.)


시간 6시간, 내일 4시부터 10시까지. 시간 추가 시 추가시간 시급 1.5배.


집안 분위기가 술 먹고 그런 거 없고 '잘 부탁한다', '직업이 뭐냐'만 묻습니다 (그간 친척 형들 경험상)


최소 30만 원 버시고 재작년 실제 전여친은 용돈만 50만 원 받았습니다. 댓글 달면 연락드리겟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천할말'


지난 설에 올라왔던 위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기억하는 이가 있는가. 


이 구인광고는 이번 추석에도 화제가 되며 알바를 하고 싶다는 여성이 줄을 이었다. 그 어느 추석 알바보다 시급이 높은 '꿀알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구인광고를 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이제 알바 안 뽑아요"라며 단호한 모습이었다. 그 이유가 무었일까.


인사이트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지난 11일 구인 광고를 올렸던 남성이 페이스북 페이지 '부천 할말'에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그때 그분과 사귀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추석엔 대행 여친이 아니라 진짜 여친입니다"라고 말했다.


즉 지난 설에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제는 연인이 되어 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부천할말'


남성의 주장이긴 하지만 지난 설날에 구인광고가 올라왔던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부천 할말'이어서 신빙성(?)을 더한다.


두 사람의 운명같은 러브스토리에 누리꾼들은 "될 사람은 되는 구나"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또 많은 여성들은 "이 아르바이트 찾고 있었는데", "헤어지면 연락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