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자가 격리중인 친구에게 보낸 학생들의 손편지 (사진)


 

"이 편지 보면 괜찮다고 문자 1통만 넣어줄래? 그럼 맘 편히 지낼 수 있어"

 

자가격리중인 대구의 중학생이 반 친구들에게 받은 손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 모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친구 A군에게 단체로 손편지를 썼다.

 

친구들이 쓴 편지에는 "밥은 잘 먹고 있니? 진심인데 빨리 보고싶다",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고 웃고 떠들고 싶은데..."등의 내용이 적혀있어 친구를 향한 걱정과 그리움이 진하게 느껴졌다.

 

또 "조금만 힘내. 이겨내줬으면 좋겠다"고 써 격리 중인 친구를 위한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학교 측은 친구들의 편지를 모아 보건소를 통해 A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A군은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돼 지난 15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보건소 관리를 받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