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빗댄 '고양이와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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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판사 꼼지락은 영화 감독으로도 유명한 원태연 시인의 '고양이와 선인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도도한 길고양이 '외로워'와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선인장 '땡큐'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지만 선뜻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둘이 되길 꿈꾸는 선인장 '땡큐'와 둘이 되기 두려운 고양이 '외로워'의 수줍은 사랑이야기는 사랑을 해본 사람에게는 알싸한 향수를,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두근대는 설렘을 선사해준다.

책은 읽기 쉽게 쓰여진 어른들의 동화와 같은 형식이다. 원태연의 글과 그래픽 아티스트 아메바피쉬의 그림이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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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그래픽 노블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책 속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계 1세대인 작곡가 이철원이 함께해 글과 그림은 물론 감각적인 멜로디의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고양이와 선인장'은 사랑을 꿈꾸면서도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외로움을 선택한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