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씨가 윤종신과 결혼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말했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윤종신과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내 전미라 씨가 출연했다.

이날 전 씨는 남편 윤종신이 자신이 앓고 있는 '크론병'에 대해 말했던 때를 떠올렸다. 

두사람이 막 연애를 시작했을 무렵 윤종신은 자신이 '크론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전미라 씨에게 그 사실부터 먼저 고백했다.

윤종신은 이와 관련해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던 것 같다"며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via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에 전 씨는 "남편이 펑펑 울면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안쓰러워 울었다"며 오히려 그 고백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미라 씨는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한 전 씨는 "남편에게 '괜찮다고, 죽을 병도 아닌데 걱정하지 말라',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니까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윤종신과 전미라 씨는 지난 2006년에 결혼해 이후 아들 윤라익 군과 딸 윤라오, 윤라임 양을 얻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