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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전 죽은 여자의 무덤 속에 '아이폰 플러스'가 나왔다"

약 21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 무덤에서 아이폰 모양의 물체가 발견돼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Pavel Leu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수천년 전 만들어진 무덤 속에서 '아이폰' 모양의 유물이 나왔다.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 여행을 왔던 사람이 남긴 물건이기라도 한 걸까.


그 정체를 밝혀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고고학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의 알라타이 저수지에서 '아이폰' 모양의 유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Pavel Leus


해당 지역은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로, 이곳에서 약 2,100여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되며 많은 이목이 쏠렸다.


무덤의 정체가 포착된 곳은 러시아의 최대 수력발전소인 사야노 슈셴스카야대 상류에 있는 알라데이 저수지로 배수작업을 벌이던 인부들에 의해 드러났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곳에 11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묻혀있던 사람은 흉노족 여성이었다.


특히 유골과 함께 발견된 가로 9cm, 세로 18cm의 '아이폰' 모양 유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고고학자들은 해당 유물을 '벨트 장식'으로 추정했다.


인사이트Pavel Leus


발굴에 참여한 파벨 레우스(Pavel Leus) 박사는 "현대 스마트폰이 떠오르는 검은색 옥원석 재질의 벨트가 시신의 허리 부분에서 발견됐다"며 "벨트 장식으로 사용된 것은 중국 동전으로 약 2,137년 전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사문화연구소 마리나 킬루노브스카야( Marina Kilunovskaya) 소장은 "부유한 흉노족의 무덤은 강도들에 의해 파헤쳐진 경우가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유적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