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다 타버린 보금자리에서 아기 꼭 끌어안고 흐느낀 어미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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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호주 퀸즐랜드주 전역에서 치솟은 불길에 사람과 동물 모두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야후뉴스는 산불로 보금자리를 모두 잃어버린 채 죽음만을 기다리던 코알라 가족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전역에서는 최근 도시와 산간 지역을 가리지 않고 5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수많은 현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15개의 주택이 파괴되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쓰러지는 등 갖가지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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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 또한 화마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골드코스트의 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던 경찰과 동물 보호단체는 불길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코알라 가족을 발견했다.


당시 어미 코알라는 아직 불이 옮겨붙지 않은 나무 위에 올라가 새끼를 품에 끌어안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새끼를 지켜내려는 어미 코알라의 가슴 아픈 모성애였다.


인사이트Jimboomba Police


서둘러 불길을 모두 진압한 경찰과 단체는 코알라 가족을 구조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코알라 가족은 심각한 부상 없이 치료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화재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대피하지 못한 강아지, 고양이, 닭, 말 등 다양한 동물이 구출되었다.


단체 관계자 켈리 케이시(Kelly Casey)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구출된 동물들의 사료를 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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