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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가 훨씬 낫다는 말에 갈아탔던 10대 소녀 폐가 완전히 망가졌다

10대 소녀가 전자담배로 폐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imahherman'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더 건강한 것처럼 광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이다"


한 10대 소녀가 전자담배로 인해 폐가 완전히 망가졌다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목숨이 위독한 10대 소녀가 병원에 입원한 채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18살의 시마 허먼(Simah Hermand)는 심각한 폐 손상으로 고통을 겪은 후 인공호흡기를 낀 채로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손으로 쓴 피켓 이미지를 공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imahherman'


허먼은 2년 전 증상이 처음 시작됐고, 2주 전부터 호흡이 곤란해져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전자담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건강하다는 광고는 거짓"이라면서 "니코틴이나 전자담배 둘 다 목숨에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원해서 혼수상태에 빠지기까지 48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경고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공유된 그의 게시물은 지금까지 87만 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해당 게시물에는 전자담배와 연관된 질병과 '죽음'이라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가 손상돼 쓰러진 미국 출신의 18살 소년 암미라타 / Instagram 'Chance Ammirata'


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던 19살 케빈이라는 소년이 폐렴 증상을 보이다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2주 전쯤 발작적으로 기침과 함께 구토를 하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지고 악화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렀다.


Mike Cirigliano 박사는 "200명 이상의 심각한 폐 손상과 한 명의 사망자 및 인공 호흡기를 한 사람들을 봤다"면서 "담배나 전자담배 등 어떤 방식으로든 연기를 들어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