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5000원 때문에…” 친구 때려 숨지게 한 10대 3명 검거

학교 폭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연합뉴스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6일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18)양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지난 5일 밤 8시30분께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한 저수지 둑길에서 하모(18)양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친구인 하양이 오모양의 돈 5000원을 훔쳤다"며 "하양의 양말 속에서 현금이 발견되자 화가 나서 홧김에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친구와 함께 하양을 폭행하던 중 남자친구인 이모(20)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현장으로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양은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 후 집에서 자던 중 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하양의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에 나서는 한편 김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