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백혈병' 걸려 죽을지 모른다"며 절규하는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불안함을 호소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오전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들을 상대로 원전 당국이 대책을 설명하는 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원전 당국은 후쿠시마 방사능은 기준치 이하라고 주장했다. 연간 피폭량이 20밀리시버트 이하라는 게 그 이유였다.


원전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의 방사능 피폭량은 월평균 0.32밀리시버트"라면서 "연간 3.84밀리시버트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국자의 설명이 이어지자 곳곳에선 항의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한 달 피폭량이 정부가 밝힌 월평균치의 30배가 넘는 10밀리시버트에 피폭된 노동자가 확인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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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매월 10밀리시버트 이상 피폭됐다. 이게 문제인지 예, 아니오로 대답해달라"고 항의했다.


원전 당국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는 의료 차트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 끝내 세부 내용 공개를 거부했다.


정보 공개를 거부하자 한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는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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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동자는 삼림, 밭에서 오염 제거 작업을 했는데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방사능 물질이 다 퍼지고 이걸 다 하려면(제거)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다른 노동자는 자신도 방사능에 피폭됐다며 동료는 백혈병에 걸렸고 숨진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5년이나 10년 후 발병할 수도 있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일본 원전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


여러 증언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본 시민들 사이에서도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불신과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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