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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한 여성 핸드백 훔쳐 달아난 남성

생명을 포기하려 다리 위에서 투신한 여성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고 핸드백만 훔쳐 달아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via Cavendish /Mirror 

 

다리 위에서 투신한 여성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고 핸드백만 훔쳐 달아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 영국 잉글랜드 솔퍼드(Salford)의 한 도로에서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현장은 도로 CCTV에 모두 담겨 있었다.

55세 여성 린다 클라크(Linda Clarke)는 자살을 하려고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다리 위에 섰는데, 그 주위에는 26세 남성 션 얼(Sean Earle)이 맴돌고 있었다.

이윽고 린다는 도로로 떨어졌지만 션은 그 충격적인 현장에도 린다의 안위를 걱정하기는 커녕 린다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한 운전자에 의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린다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슬퍼하던 찰나 가족들은 린다의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고, 경찰관은 CCTV에 찍힌 션의 신상을 조사해 체포했다.

남편은 "아내의 죽음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운을 떼며 "션의 야비한 행동이 우리 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션의 변호인은 린다의 죽음은 션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션은 오는 7월 17일 법정에서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