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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술 못믿어 아픈 딸 방치해 죽인 부모

딸이 병에 걸렸지만 평소 현대 의술을 믿지 않았던 부모가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고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via Ebed S Delozier /Facebook

 

현대 의술을 믿지 않은 부부가 귀에 염증이 생긴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에벳 델로지어(Ebed Delozier, 29)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 델로지어(Christine Delozier, 34)가 지난주 과실 치사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부부의 18개월 된 딸 호프 델로지어(Hope Delozier)가 숨을 거둔 지난 3월 27일 저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프는 얼마 전부터 귀에 염증이 있었는데, 평소 현대 의술을 믿지 않았던 부부는 딸이 죽는 날 밤까지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via Ebed S Delozier /Facebook 

 

그날 저녁 호프의 숨은 조금씩 잦아들었고 크리스틴은 딸을 지켜보다가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딸이 죽을 위기에 있자 그제야 응급실을 찾았으나 호프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응급실 관계자에 따르면 부부는 의술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딸을 살리려는 항생제나 현대 의술에 관련된 모든 화학물질을 거부했다.

 

또한 병원을 찾지도 않고 예방 접종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호프는 귀에 생긴 염증이 몸에 퍼져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초기에 치료했다면 간단한 항생제로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